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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수익스와프 PRS | 새로운 자금조달 전략 | 장단점과 시사점 | 최근 대기업의 PRS 자금조달 전략이슈 & 정보 2025. 9. 10. 08:39728x90300x250
주가수익스와프(PRS): 신(新) 자금조달의 핵심, 장단점과 시사점
정의
PRS(Price Return Swap, 주가수익스와프)는 기업이 보유 주식의 소유권 이전 없이 해당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을 교환하는 파생금융상품입니다. 즉, 실제로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증권사 등 투자자에게 주가 상승분(또는 하락분)을 현금으로 정산하는 구조입니다. 의결권·배당 등 주식의 실권리는 여전히 기존 주주에게 있으나, 자본이득(또는 손실)은 계약 당사자끼리만 정산합니다.
구조 및 특징
- 리스크 이전: PRS는 총수익스와프(TRS)와 달리, 주가 수익률(자본이득)만 대상으로 하며, 배당·이자 등은 교환하지 않습니다.
- 회계적 구분: PRS는 국제회계기준(IFRS) 상 부채로 인식되지 않고, (현행 기준에서) 재무제표에 표시되지 않아 자본비율·부채비율 등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지분 변화 없음: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주의 지분율 변화 없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 경영권 희석 문제가 없습니다.
- 절차 간소: IPO나 사모채(EB) 등 대면 자본시장 조달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주요 장점
- 현금 조달 효율성: 주식 매각 없이도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경영권 침해 방지: 지분 구조 변화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합니다.
- 재무건전성 유지: 회계상 부채가 아니므로, 신용등급·자기자본비율 등에 영향이 적습니다.
- 단기적 해결책: 업황이 부진할 때, 별도 자산 처분 없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배짱 담보’ 역할을 합니다.
- 증권사·기관투자자 수익: 투자자 입장에선 원금보전과 고정(또는 변동) 수수료 수익이 보장되어 안정적 운용 자산으로 활용합니다.
주요 단점 및 리스크
- 주가 하락 시 손실: PRS는 양측 모두 주가 리스크에 노출됩니다. 기초주식이 하락하면, 기업이 차액을 지급해야 하며, 내부적 자금 압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회계 논란: 자산의 ‘진성 매각’인지, 단순 담보차입인지에 따라 회계처리와 감사의견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외 회계당국은 PRS의 부채 인식 논의를 점검 중입니다.
- 투명성 저하: 주식 매각 포지션이지만, 실제 실권 없이 주가 리스크만 거래하는 구조는 실소유·지분 매각의 투명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유동성·신용위험: PRS 만기 시점에서 현금 부담, 금융기관의 신용 상황 변화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 절충점 없는 법적 실체: 일방의 부담 증가(예: 주가 하락 시 기업, 주가 상승 시 투자자)는 장기적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이슈와 시사점
조(兆) 단위 자금조달 확대
2024~2025년, SK이노베이션(2조원), 에코프로(7,000억원), LG화학(2~3조원 추정) 등 대기업들이 우선순위 자금조달 수단으로 PR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동성 악화·신용시장 경색·사모채 및 자사주 담보자금(EB) 규제 등 기존 자금 운용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입니다. 특히, 자본시장 잉여 유동성이 투자자들이 PRS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회계기준·규제 강화 논의
가시적인 부채가 아니라 감춰진 것인가?
PRS는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지 않지만, 금융감독청·회계법인 측에서 ‘담보차입’ 또는 파생상품 차입으로 보는 해석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면, 자본·부채비율 기계적 계산이 어려워지고, 신규 자금조달 한계, 공시 의무 강화 등이 불가피해질 수 있습니다.경영권·자본 구조에 미치는 영향
PRS의 만기, 주가 방향, 현금 유동성 여력에 따라 대기업의 실질적 자본 구조와 이사회 경영진의 의사결정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재벌가의 ‘세습 경영권’ 논란과도 연동되며, 투자자 관점에선 투명한 기업공시와 거버넌스 정착이 필요합니다.
향후 전망
- 기업 입장: PRS는 단기 유동성 압박의 해소책, 위기 관리형 금융상품으로, ‘다시 팔 권리’(buyback 선언) 등 구조적 개선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 정부·금융당국: 비규제 투명장외시장의 일부로, 회계기준·공시규정의 엄밀한 해석이 불가피하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의 투명한 이용을 강조할 것입니다.
- 투자자: 원금 보장형 고수익 운용이지만, 주가 리스크·대차상환 불능 위험이 동반되므로, 신용 평과 등급·정부의 정책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요약 및 결론
주가수익스와프(PRS)는 현대 대기업의 자금조달 방식, 리스크 관리, 경영권 보호 등에서 복합적 해법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투명성·회계정의·정책 리스크 등 숨어 있는 비즈니스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의 본질(자산 처분, 차입 대 고정이익, 거래 상대방 위험 등)에 대한 꼼꼼한 검증과 정책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PRS는 ‘경영진의 자기기만’이 아니라, 금융 혁신과 경영안정의 합리적 조화를 추구하는 현장의 ‘양날의 검’입니다.- https://dic.hankyung.com/economy/view/?seq=16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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