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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페퍼의 아버지 브루노 메조니에, ‘오가닉 AI’를 통해 AI 미래를 다시 쓰다—기술강국 한국과 함께, 미국·중국 중심 AI 경쟁 구도를 바꾼다
    이슈 & 정보 2025. 9. 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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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페퍼의 아버지」 브루노 메조니에, ‘오가닉 AI’를 통해 AI 미래를 다시 쓰다

    —기술강국 한국과 함께, 미국·중국 중심 AI 경쟁 구도를 바꾼다

     


    기사 배경

    브루노 메조니에(프랑스 AnotherBrain CEO)는 2025년 9월 9일, 서울 락고재에서 자신의 신간 『오가닉 AI(Organic AI)』 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서비스 로봇 시장을 개척하며 ‘페퍼’, ‘나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탄생시킨 프랑스 출신 로봇공학자이자 기업인이다. 이번 방한에서 그는 “현재의 인공지능은 통계적 기계라며, 진정한 지능을 구현하려면 인간 두뇌의 ‘이해’ 방식에 근접한 차세대 AI, 즉 오가닉 AI 개발이 필요하다”는 비전을 내놓으며,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조니에의 주장은 기존 딥러닝(대형언어모델, 생성형 인공지능 등)의 한계, 즉 막대한 데이터와 에너지를 소모하며, 진정한 이해와 자율 학습 능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브루노 메조니에의 인물정보

    브루노 메조니에는 엘리트 엔지니어링 스쿨인 에콜 폴리테크니크(École Polytechnique), 텔레콤 파리텍(Telecom ParisTech)을 졸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공학자이자 기업가다. 10여 년간 IT·금융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2005년 Aldebaran Robotics(알데바란 로보틱스)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교육·연구·서비스 분야에 혁신을 가져온 ‘NAO’와 ‘Pepper’ 로봇을 개발하며, 일본 소프트뱅크에 인수될 때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했다. 메조니에는 2017년 프랑스 파리에 AnotherBrain을 설립, CEO로 재직하며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자가학습·저에너지 방식의 ‘오가닉 AI™(생물 뇌 구조 모방 신개념 인공지능)’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는 “AI는 데이터 더미 속의 통계적 결과가 아니라, 실제 사물과 현상을 ‘이해’하는 진정한 지능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유럽·아시아 곳곳에서 강연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내용 요약

    1. 현재 AI의 한계 진단

    메조니에는 “현재의 인공지능은 데이터와 에너지를 아주 많이 먹는 ‘가짜 지능’에 불과하다. 진정한 의미의 이해(understanding)와 자율 학습 능력이 결여된, 일종의 복잡한 확률 통계 기계”라고 비판한다. 최근 대세인 대형언어모델(LLM), 생성형 AI(GPT 등) 역시, 인간의 언어를 흉내내긴 하지만, 사물과 현상의 본질이나 맥락을 진짜로 ‘이해’하는 능력은 없다고 본다.

    2. 오가닉 AI의 비전

    메조니에가 제시하는 ‘오가닉 AI’는 인간의 대뇌 피질(신경망 구조)을 모방해, 작은 데이터와 최소한의 에너지로 스스로 학습·이해·적응할 수 있는 AI다. 이 방식은 기존 딥러닝과 달리 대규모 학습 데이터, 초대형 GPU 연산, 막대한 에너지 소비가 불필요하다. 대신, 인간 뇌처럼 사물의 본질, 맥락, 관계를 추론·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적 구조의 AI’를 지향한다. 실제로 AnotherBrain은 ‘시냅스-뉴런 구조’를 칩에 구현, 시각·청각 등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융합·해석할 수 있는 바이오 영감형 AI 칩을 개발 중이다.

    3. 한국과의 협력

    메조니에는 “한국은 기술력과 혁신 생태계,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 정부의 적극적 AI 정책 등에서 강점을 보유한 기술 강국”이라며, 미국·중국이 주도하는 현재의 AI 경쟁 판도를 깨기 위해 한국 기업·정부·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가닉 AI라는 신개념 기술이 소수의 국가나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공개·협업을 통해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 AI의 미래상

    메조니에는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먹는 거대 모델’로 남을 것이 아니라, 인간과 같이 스스로 사고·이해·학습·진화하는 생물학적 유기체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AI가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인간과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윤리, 신뢰, 투명성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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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 AI 패러다임 전환 촉발: 오가닉 AI는 뇌과학, 신경생물학과 AI 융합 연구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 기존 데이터·연산 중심 AI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물 영감형 칩·신경모방 컴퓨팅 등 신개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패러다임을 촉진할 전망이다.
    • 지속가능성 및 환경 친화성: 딥러닝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프로세서에서 수백킬로와트 전력을 소모한다. 오가닉 AI는 저전력·고효율 특성으로, AI의 환경 부담을 줄이고, 그린 AI, 친환경 AI로의 전환을 이끌 수 있다.
    • 글로벌 신호등: 미국(머신러닝·LLM), 중국(생성형 AI·퍼블릭 데이터 활용)이 주도하는 양강 체제에서 유럽·아시아(한국 등) 주도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해진다. 메조니에의 주장처럼, AI 경쟁이 ‘데이터 규모·자본력’만으로 좌우되는 구조에서, 상생·협업·기술혁신 중심의 ‘제3의 길’이 열릴 수 있다.
    • 윤리적 고민 심화: AI가 인간 뇌와 유사한 ‘유기적 지능’에 도달한다면, 자율성·의사결정·사회적 영향력 증가와 함께, AI의 책임·투명성·공정성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 메조니에 역시 “AI의 미래에는 인간과의 조화, 신뢰, 윤리적 경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준비해야 할 사항

    • 선도적 AI R&D 플랫폼 구축: 오가닉 AI, 뇌과학 기반 신경모방 컴퓨팅, 바이오 하이브리드 AI 등 차세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 정부의 100조 원 혁신펀드, K-반도체 등 산업 인프라를 적극 연계. 국가 AI 전략을 ‘대형 AI 모델’에서 ‘차세대 AI 아키텍처’로 전환.
    •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 AnotherBrain 등 글로벌 유망 AI 스타트업,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MOU 확대. 공동 R&D, 공개 특허, 표준화 경쟁에 적극 참여. 칩·소프트웨어·데이터플랫폼 전체 생태계 협소싱 강화.
    • 빅테크와의 차별화: ‘대형 AI·빅데이터 플랫폼’에서 ‘미래형 소규모·저에너지 AI’로 전환. 한국형 신개념 칩, 에지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과 융합, 독자적 생태계 확보.
    • AI 인재 육성·해외 석학 유치: 뇌과학, 신경생물학, AI 융합 분야 학제적 연구·교육 강화. 글로벌 석학 초빙, 해외 우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 확대. 대학·대기업·스타트업 간 인재 순환 시스템 마련.
    • AI 거버넌스·윤리 선제 대응: 오가닉 AI의 출현은 ‘AI 자율성·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요구. 데이터·알고리즘 윤리, AI 투명성, 인공감정·의사결정에 관한 법제·정책 선제 수립.
    • 실용적 테스트베드 조성: 기업·공공기관·연구소가 협력해 오가닉 AI 응용 실증사업 확대. 의료·제조·로봇·스마트시티 등 현장 수요 기반 시범사업 추진, 글로벌 파이오니어로 도약.
    • AI 환경부담 감축: AI 데이터센터·초대형 GPU의 전력 소모 및 탄소 발생에 대한 대책 마련. 오가닉 AI 등 저에너지·고효율 AI 아키텍처의 기술혁신을 그린 뉴딜, ESG 경영과 연계.
    • AI 안보·데이터 주권 강화: 글로벌 빅테크 외에, 자체 AI 인프라·데이터플랫폼·반도체 생태계 등 ‘AI 자주권’ 확보. 국가·민간·공공 데이터의 개방·공유·윤리적 활용 촉진.

    결론

    브루노 메조니에와 그의 ‘오가닉 AI’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본질적 한계와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실존적 전환점을 제시한다. 특히, 한국이 ‘실리콘밸리·중국’ 중심의 AI 경쟁에서 변방에 머물지 않고, 독자적 미래 지향적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가닉 AI’와 같은 신개념 패러다임을 적극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기초연구·글로벌 협업·데이터주권·윤리적 인프라가 한 데 어우러진 ‘AI 3.0 전략’이 필요하다. 메조니에의 ‘한국과 손잡고 미국·중국 넘겠다’는 메시지는 한국이 마냥 누굴 따라갈 것이 아니라, 미래의 AI 주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 호기이자, 동시에 우리나라 사회·산업·정치가 적극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도전장임을 직시해야 한다.

    1. https://www.highperformr.ai/people/bruno-maisonnier-6617a51
    2. https://theorg.com/org/another-brain/org-chart/bruno-maisonnier
    3. https://testsite.anotherbrain.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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