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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최수안 부회장 인물분석 | 엘앤에프 현황과 핵심 경쟁력 | 기업분석이슈 & 정보 2025. 9. 12. 08:00728x90300x250
엘앤에프 최수안 부회장 기업분석 + 인물분석
세계 배터리 소재 시장의 중요한 변화기에 한 명의 경영자가 내밀게 바라보며 결단을 내린다. 그는 엘앤에프(LNF: Lithium & Nickel Future, 전 LG화학 계열,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수안이다. 2차전지 산업이 글로벌 경쟁과 수익성 악화라는 큰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맞으면서도, 최수안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의 양산과 공급에 주력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건다. 학자 출신의 분석력과 기업인의 결단이 적절히 조화된 그의 리더십 아래, 엘앤에프는 지난 수년간 양극재 업계의 중추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 글에서는 기업과 그 경영자의 현재를 중심으로, 최수안 부회장의 인물적 특성, 리더십 스타일, 그리고 엘앤에프의 성장동력과 과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1. 엘앤에프의 현황과 핵심 경쟁력
엘앤에프는 2차전지 인재(정확히 말해, 양극재) 전문기업으로, 연간 수십만 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LGES, SK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역량은 세계 최초 기술로 46파이용 NCMA95 양극재를 개발·생산한 점에 있다. 고성능·고신뢰성 양극재의 대량 안정 생산을 통해 SK온 등과 30만톤 장기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요즘 배터리 시장은 변곡점에 놓여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순간적으로 꺾이면서, 양극재 품목도 하이니켈(HN: High Nickel) 위주에서 LFP 등 중저가 유형으로 다변화하는 흐름이다. 중국이 LFP 양극재 시장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한국, 유럽 등지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수요가 급증하면서, 엘앤에프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외 LFP 양극재 공급이 가능한 곳으로는 한국 기업이 유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이처럼 LFP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중심 사업의 대체재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성 회복을 위한 신확장 축이다. 엘앤에프는 이를 위해 ‘엘앤에프플러스’(자회사)를 설립, 대구 달성군에 연간 6만톤 규모의 대형 LFP 공장을 착공했다. 그리고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와의 공급계약을 속속 체결 중이다. 앞으로 수요에 따라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임직원 한 명의 에피소드를 돌이켜보면, 2016년만 해도 “엘앤에프가 어딘지 모르겠다”는 응답을 오히려 들었지만, 이제는 이름만으로도 유의미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도약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기술혁신’과 ‘유연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장’을 강조하는 최수안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2. 최수안 부회장의 인물 분석
학문적 배경과 커리어
최수안 부회장은 1970년 5월 10일 출생, 대구 수성고, 연세대 화학공학과 졸업, KAIST에서 박사학위(화학공학), 헬싱키 경영경제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그는 학자적 소양과 실리적 경영감각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1999년 LG(이후 LG화학)에 입사, 2006년부터는 2차전지 양극재 사업의 태동기부터 엘앤에프와 인연을 맺었다. 2009년 연구소장으로 엘앤에프에 정식 입사, 201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21년부터 부회장직을 겸임하며 경영 1선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
이렇듯 2차전지 소재 산업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연구·생산·경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실무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리더십 스타일
최수안 부회장의 경영관은 실사구시와 위기 돌파의 리더십에 근간한다. 그는 “2025년을 마지막 위기로, 이 위기를 넘기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공언하며, 최근의 투자 환경 악화와 양극재 수요 둔화에도 위축되지 않고 사업 구조 조정을 일찌감치 진행했다.
특히 “LFP 전략은 고객이 원하면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시장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유연성과 실전에 강한 결단력을 강조한다. 실제로 “고객들이 이미 LFP 샘플을 줄기차게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 지역(한·미·유럽) 중 한 곳이 영(0)이 되어도 버틸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점을 꼽으며, 고객사 다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기술·생산·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준비된 경영’을 엿볼 수 있다. 그는 “투자를 전면 취소한다고 한 적은 없다. 시점을 조정할 뿐”이라며, 사업의 실효성과 시장 타이밍을 중시한다.
또한 “인적 자산이 우리가 만들어 갈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연구개발, 마케팅, 인재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려는 의지를 피력했다.경영전략과 핵심 행보
최수안 부회장은 LFP 양극재 사업의 신속한 본격화를 선도한다. 미국의 IRA(세금 및 지출법안) 통과와 북미·유럽의 탈중국 바람, AI 데이터센터·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에너지 저장장치) 수요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선제적 투자를 감행했다.
특히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공급계약 체결, LFP 파일럿 라인 구축, 연간 6만톤 규모 공장 착공 등, 실제적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현장에서 포착된다.
또한 현대건설과는 RE100 달성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세방과는 배터리 순환경제 체계 구축 협약을 맺는 등, 환경·지속가능 가치에 대한 고민도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
3. 엘앤에프의 현 안목과 성장전략
최근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특화 사업 구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고부가가치와 중저가(주로 LFP) 양극재의 복합체로 변신 중이다.
이는 최 부회장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숙제”라 주장한 부분과 맞닿는다.
사실 엘앤에프의 매출의 77%가 겨우 한 고객(LG에너지솔루션)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큰 리스크로, 다양한 판로 확보가 시급한 과제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물론 LFP 양극재는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아, 한국 기업이 수익성까지 확보하기까지는 기술·생산·공급망의 현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실제로 엘앤에프는 “원료→전구체→양극재→재활용” 수직계열화를 강화하며, 원가 경쟁력 극대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핵심 원재료(리튬, 인산철)의 조달망은 여전히 중국에 일부 의존해야 하며, 이 부분의 ‘탈중국’은 아직도 전략적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세계적 캐즘(전기차, ESS 등 수요 둔화)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와 투자자 심리 부담이 가중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엘앤에프가 포트폴리오 전(全) 품목(하이니켈, LFP 등)을 연동하는 슬림 경영을 통해 캐즘을 돌파할 수 있을지, 최 부회장의 결단이 주목받는다.
4. 성장 과제와 미래 전망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를 향한 투자와 R&D, 생산역량 증강에 과감하게 자원을 집중하며, 2026년 이후 본격적 성장을 노린다.
특히 2026년 연간 6만톤의 LFP 생산능력(CAPA) 확보와 함께, 시장 상황에 맞춘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투자자로서는 “기존 양극재 사업의 실적 악화, 신사업(LFP)의 초기 수익성 부족”이라는 근심이 있지만, 탈중국 바람, 미·유럽의 블록 간 공급망 이슈, 그리고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 수요 등은 LFP 사업의 장기적 수요를 촉진시킬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LFP가 전기차용(중저가 EV), ESS(에너지저장) 등 대용량 시장으로 확대될수록, 생산성(자동화, 공정 혁신)과 원가 경쟁력(원료 조달, 재활용, 수직계열화) 확보가 관건이 된다.
최수안 부회장은 이에 대해 “차별화, 기술력, 연구개발 투자, 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장기적 준비를 강조한다.
또한 조직 내에서는 “임직원이 스스로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경영철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5. 결론: 최수안·엘앤에프,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
최수안 부회장은 2차전지 소재산업의 초기부터 함께해온 이 분야의 ‘베테랑’이자, 동시에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과제를 결단력 있게 받아들이며 경영을 책임지는 ‘실사구시형 리더’다.
그는 ‘기술혁신’, ‘유연성’, ‘지속가능성’, ‘인재’를 키워드로 삼으며, 엘앤에프를 세계적 스탠더드의 소재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LFP 양극재 사업의 본격화와 글로벌 공급망 체계 구축, 고객 다변화에 대한 구체적 실행력이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학자적 이성과 기업가적 결단을 겸비한 리더의 ‘합리적 모험’이 있다.
물론, 중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 원재료 조달의 탈중국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의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최수안과 엘앤에프가 ‘캐즘의 시대’를 어떻게 극복하고,
2026년 이후의 도약을 이끌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https://www.landf.co.kr/company/hong_7.html?n=&board_db=news&num=198&page=1&action=read&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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