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3000억 BW 성공적 발행…LFP 신사업 본격화

 

엘앤에프, 3000억 BW 성공적 발행…LFP 신사업 본격화

엘앤에프는 3000억원 규모의 제7회 공모 BW(사모전환사채) 발행을 구주주 청약과 일반공모 두 단계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전액 완판에 성공한 이번 자금조달은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소재 신사업, 특히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분야의 공격적 투자로 이어진다.

 

 

자금 조달 및 배분 계획

• 총조달 금액: 3,000억원
• 신주인수권(BW) 관련:
  행사가액은 주당 5만2원, 주식 총수 대비 14.18%까지 발행 가능. 주가 하락 시 행사가액을 최소 3만5,002원까지 하향 조정하는 리픽싱(Re-pricing) 조항 포함.
• 자금 배분:
  2000억원은 신규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에 투자, 500억원씩은 생산 기반 확충(자동화 설비 등) 및 원재료 구매(리튬·니켈·코발트 등) 용도로 각각 사용 예정.

LFP 신사업 추진 배경 및 전략

• 엘앤에프는 LFP 사업 진출을 위해 단독 법인(엘앤에프플러스) 설립을 결정했으며, 정책 리스크와 의사결정 지연을 피하기 위해 합작법인(JV) 계획을 변경했다.
• 고객사(배터리 업체 등) 생산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투자 및 시설 확충 결정이 신속하게 추진됐다.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엘앤에프플러스는 8월 8일 정식 설립됐으며, 이번 2000억원 투자는 국내 LFP 양극재 시장에서 엘앤에프의 독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기존 하이니켈 NCMA 양극재에 이어 LFP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시장 변화와 고객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청약 현황 및 시장 반응

• 구주주 청약:
  총 3000억원 중 1008억원(33.6%)만 청약되어 대규모 실권(1992억원) 발생. BW의 낮은 표면이자율(연 1%), 만기이자율(연 3%) 등으로 채권 투자로서의 매력이 떨어졌으나, 워런트(신주인수권)로 주가 상승 기대를 앞세운 투자 매력은 일반공모에서 폭발적으로 작용.
• 일반공모 청약:
  17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고, 51,890% 경쟁률, 5,189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기록하며 역대급 청약 흥행이 나타났다.
• 시장평가:
  BW 자금 조달 자체를 넘어 LFP 신사업으로의 대규모 자금 투입을 통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전략 및 전망

• 기존 사업 강화:
  자금 일부는 구미 2·3공장의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생산성 향상에 투입되어, 기존 하이니켈 NCMA 제품의 수익성 개선 추진.
• 원재료 안정 확보:
  운영자금(500억원)은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원재료 구매에 사용해 자사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
• LFP 신사업 가시화:
  2000억원의 단독 법인 투자를 통해 국내외 LFP 시장에서 엘앤에프의 빠른 진입과 수익 다각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요약

엘앤에프는 3000억원의 공격적 자금 조달로 LFP 양극재 신사업에 본격 돌입, 하이니켈과 함께 2축 전략의 초석을 마련했다.
자동화와 원재료 안정, 신사업 투자까지 구조적 성장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지 소재 부문의 성장 동력으로 활약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