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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 왜 욕 먹는가? | 최근 논란·사건의 배경과 시사점이슈 & 정보 2025. 9. 24. 15:20728x90300x250
아크테릭스, 왜 욕 먹는가?—최근 논란·사건의 배경과 시사점
아크테릭스는 1989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한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로, 혁신적인 기술과 실용성, 비견할 만한 내구성으로 전 세계 등산·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장비의 끝판왕’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국내외에서 브랜드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욕 먹는 이유’가 부각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왜 아크테릭스가 욕을 먹는지, 최근 불거진 논란의 실제 배경과 주요 내용, 그리고 그 시사점까지 알아봅니다.!
1. 아크테릭스, 왜 욕 먹는가?
- 초고가 라인업, 허탈한 가격 대비 만족도
아크테릭스는 ‘아웃도어계 에르메스’로 불릴 만큼 최상급 가격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뚜렷한 차별점이 없다”, “비싸기만 하고 디자인이 너무 심플해서 흥이 안 난다”, “기존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같은 브랜드 대비 실내·실외 착용감이 딸린다”며 불만을 표한다.
특히 패션, 트렌드 주도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한때 노스페이스·무스너클처럼 10~20대 교복 스타일에 뻗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고프코어’ 열풍과 함께, 진짜 등반·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이들보다, 가격과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와 SNS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 따라 사는’ 경향이 부상하면서, 단순 소비의 아이콘처럼 변질된다는 비판도 있다. - 품질, A/S, 안티 유저의 부상
아직도 절대 다수는 “혹독한 환경에서 입어본 아크테릭스는 진짜다”, “자켓 하나로 10년 넘게 다 닳도록 입는다”는 논평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품질이 예전만 못하다”, “기능성 소재가 바뀌고 내구성·내발수성이 떨어졌다”, “엄청 비싼 가격에 비해 고객 서비스·A/S가 인색하다”는 혹평이 해외 커뮤니티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등장한다
실제로 몇 번 입었는데도 불량이나 손상이 발생한 경우, 과거처럼 별 고민 없이 교체·세탁을 지원해주지 않고, 수리비를 요구하거나 보상이 제한적이라는 경험담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급 가격에, 일상용에 걸맞지 않게 빨리 망가진다”는 식의 서비스 실망 사례가 온라인에 집중적으로 올라오는 중이다. - 생산지, 중국 자본 논란 : ‘진짜 프리미엄 아직인가?’
아크테릭스는 초기부터 캐나다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진짜 아웃도어 머슬’로 알려졌으나, 이미 브랜드 창립 이후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겪었다. 2001년 아디다스 산하 살로몬 그룹에, 2005년 핀란드 아머스포츠에, 그리고 2019년 중국 스포츠 대기업 안타스포츠 컨소시엄에 차례로 넘어가면서, 이제는 실질적으로 ‘중국계 회사’가 된 상태이다.
실제로 “캐나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점점 더 많은 제품이 중국·베트남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존 마니아층에서 거부감이 생기고 있다. “정품 같은 가격을 내고, 중국산을 받는다”, “중국 자본에 종속되면서, 품질 관리와 R&D에 이익이 선행되고 있다”는 식의 비판도 심상치 않다.
일부는 “중국 자본 주도로 대량 생산·유통이 강화되면서, 한정판 모델, 특별 기획 제품, 신소재 적용 등에서 예전만큼 혁신이 자주 나오지 않는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 가짜, 저가 중국 카피본 범람
한때는 품질과 신뢰의 아이콘이었던 아크테릭스 상표가, 최근 유튜브,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등지에서 ‘4만 원대’ 저가품, 명백한 위조품 광고에 대량 등장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 타격을 입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 아크테릭스 하드쉘 저렴하게 판다는 광고가 있어 덥석 샀는데, 실제로 온 제품은 정품과 전혀 생김새가 다르고, 소재도 역겨울 만큼 저급하다”, “사이즈, 색감, 표기 사항 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짜”는 소비자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조품을 사본 소비자가 진짜와 비교하며 상품평을 올리면서, “고가 브랜드가 이런 식으로 대중화되면서, 진짜 마니아들이 속터진다”는 분위기까지 퍼지고 있다.
2. 최근 불거진 ‘히말라야 불꽃놀이 쇼’ 논란
- 사건의 개요와 배경
2025년 9월, 아크테릭스는 중국 티베트 자치구 히말라야 산맥에서 세계적인 중국 예술가 차이궈창과 협업한 ‘초대형 불꽃놀이 쇼’를 대규모로 개최했다.
아크테릭스 측은 행사 내내 “친환경 불꽃과 소재를 사용했다”, “행사 전후로 가축 이주, 설치류 퇴치, 쓰레기 수거, 식생 복원 등 환경 보호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와 SNS,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청정 생태계의 심장부에서 연기·파편·소음 등으로 오염과 훼손을 남겼다”, “불꽃놀이 자체가 티베트 원주민의 문화적·영적 전통을 모욕했다”는 비판이 빠르게 확산됐다. - 아크테릭스의 대응 및 여파
논란이 커지자, 아크테릭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가치에 어긋난 실수”, “환경과 문화를 경외해야 할 브랜드로서 부적절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한, 관련 홈페이지 영상·콘텐츠를 삭제하고, 향후 환경 이니셔티브에 힘쓰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불꽃놀이는 끝났고, 고산 생태계에 이미 피해는 누적된 상태’, “사후 사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아웃도어 계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이런 상업주의적 행보를 보인다는 게 씁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중국 시장 공략과 브랜드의 딜레마
이번 행사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아크테릭스가 룰루레몬, 살로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중국형 마케팅’의 극단적 사례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한번 잘못 걸려서’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브레이크가 걸렸으며, 특히 환경 문제에 민감한 글로벌 소비자와 코어 마니아 집단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 시사점 : 프리미엄 브랜드의 ‘진짜 가치와 소비의 대전환’을 다시 질문하다
아크테릭스는 한때, “정말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꼭 꿈꾸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최근, 가짜·저가 카피본 범람, 생산지 및 자본 논란, 환경 비판, 품질과 서비스 약화, 소비와 패션 중심의 대중화 등으로 인해, ‘진짜를 찾는 이’와 ‘유행 따라 사는 이’ 모두에게서 ‘브랜드 품격’에 대한 신뢰가 허물어지는 중이다.
A. 브랜드 혁신의 본질과 전략적 진화
아크테릭스는 초창기, 기존 등산화·하네스·수트·재킷의 한계를 직접 타파하며, 방수 지퍼·라미네이팅 등 획기적 기술로 업계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자본 회전과 유통 중심의 대형 그룹에 편입된 뒤로는, 단순한 ‘프리미엄 이미지 유지’에 머무는 게 아니라, 신소재와 기술력, 현장 중심의 R&D에서 혁신의 속도가 느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패션화와 접목한 베일런스 라인, 일상복 확장 등으로 소비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브랜드 본래의 이미지와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불가피하다.
B. 생산·유통 방식의 변화와 품질 이슈
‘캐나다산 프리미엄’ 이미지가 흔들리면서, 중국·동남아 등에서 대량 생산, 글로벌 유통망 확대 등 자본주의적 기업 구조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신뢰와 품질의 일관성이 깨지는 경험적 사례가 늘고 있다.
진짜 마니아가 느끼는 ‘기술, 내구성, 에이전시 세탁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하루아침에 무너지진 않으나, 예전과 같은 ‘꼼꼼함과 확실한 보증’이 약화된 것 자체가 브랜드의 장기적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C. 환경, 윤리,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
히말라야 불꽃놀이 쇼 논란은, 단순히 ‘환경 오염’을 넘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의 정체성’에 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진다.
한국, 유럽, 미국 등에서는 ‘지속가능성’ ‘친환경’ ‘현지 문화 존중’ 등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크테릭스 역시, 일일이 약을 바르고 진통제를 먹으며 장비를 테스트한 과거의 실험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최근 인수 이후의 기업 경영, 생산·유통 방식, 환경·사회적 책임에서의 실체를 끊임없이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D. 세대 교체와 소비 트렌드의 변화
이제 아크테릭스는, 실내·실외 구분 없는 ‘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짜 마니아’에서 ‘소비 대중’으로, ‘등산·등반의 끝판왕’에서 ‘SNS에 올릴 만한 고가 아이템’으로 의미가 재편되면서, 브랜드의 DNA가 흐려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트렌드는 유동적이지만, 브랜드의 정체성과 신뢰는 장기적 자산이다.
아직까지, 북미·유럽 등에서는 실전 아웃도어·클라이밍 시장에서의 명성은 변함이 없으나, 아룸찮은 품질 흔들림, 환경 이슈, 대중화의 역풍이 반복된다면, 브랜드의 미래는 결코 낙관적만은 아니다.
결론 : 아크테릭스, ‘욕’은 다시 기회일 수 있을까?
아크테릭스가 욕 먹는 이유는 단순히 ‘비싸서’가 아니다.
고가, 고기능, 프리미엄 브랜드가 가정한 ‘신뢰와 성능’의 본질에서 벗어난 듯한 소비자 인식, 자본과 생산 기반의 대전환, 환경·윤리 문제에서의 부주의, 최근 품질과 서비스 약화, 그리고 유행 따라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까지,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들은, 아크테릭스가 한때 ‘아웃도어의 끝’에서부터 시작한 혁신의 DNA를 기억하고, 진짜 장비를 원하는 이들과도,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들과도, 그리고 당장의 이익에만 치우치지 않는 윤리적·환경적 가치를 지키는 브랜드가 되어야 함을 다시 일깨운다.그 이유는, 욕 먹는 브랜드일수록, 진짜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크테릭스의 다음 호흡은, ‘욕’을 ‘새로운 신뢰’로 바꿀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 https://namu.wiki/w/%EC%95%84%ED%81%AC%ED%85%8C%EB%A6%AD%EC%8A%A4
- https://www.reddit.com/r/arcteryx/comments/1i22bz3/so_is_it_true_that_arcteryx_are_now_selling/
- https://www.reddit.com/r/arcteryx/comments/1gadenl/arcteryx_poor_build_quality_and_not_st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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